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사흘째인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헝가리 구조팀은 보트 수색에 돌입한다. 다뉴브강 사고 지점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최대 50㎞ 범위까지 수색이 진행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측은 이날 “오늘 오전부터 3차례에 걸쳐 보트수식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늘 수색은 사고지점과 남쪽으로 최대 50㎞ 범위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각각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4시에 수색 시작해 2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수색에는 보트 4대가 동원된다. 우리 측 인원은 소방 6명, 해경 3명, 해군 3명 등 총 12명이, 헝가리는 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 구조팀은 다뉴브강 유속·유량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수중 수색을 위한 잠수 작업은 보류하기로 했다. 다음날인 2일 오전 7시 양측은 다뉴브강 여건을 고려해 잠수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날 헝가리 측 잠수부가 잠수를 시도했다 위기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현지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추가로 헝가리에 들어온 사고 피해자 가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가족은 전날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또 강 장관은 현재 입원 중인 구조 탑승객과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 가족과 함께 시신안치소를 찾을 예정이다. 주헝가리 한국대사는 이날 실종자 가족 대상으로 구조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부다페스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