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승부에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한 선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베테랑'인 조영욱(20·서울)이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팀의 맏형인 조영욱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U-20 월드컵을 두 번째 치르고 있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그는 16강까지 대표팀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경기에 출전한 그는 일본과의 16강전에서 U-20 월드컵 한국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다출전 기록은 고(故) 조진호 감독(1991년 포르투갈 대회 4경기, 1993년 호주 대회 3경기)과 김진규 오산고 코치(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4경기, 2005년 네덜란드 대회 3경기)가 함께 갖고 있었던 7경기였다.
세네갈전 출전으로 그의 최다출전 기록은 9경기로 늘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함에 따라 이 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4강전과 이후 결승전 혹은 3·4위전까지 대표팀에게는 두 경기가 더 남아있다.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역사를 쓰고 있는 조영욱은 12일 에콰도르와의 4강에서 다시 한번 골 사냥을 준비한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