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대로 잠시 주춤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9000명 늘었다.
작년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 회복세를 보이더니 4월 다시 10만명대(17만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은 -7만3000명으로 여전히 부진했고,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기 대배 0.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 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로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지난해 5월부터 지속하는 것은 부정 신호”라며 “다만 감소 폭은 지난 1월(-17만명) 정점을 찍고 축소돼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