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2012), '암살'(2015), '신과함께'(2017) 등으로 확실한 흥행 배우로 등극한 이정재(47)가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으로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2009년 MBC TV '트리플' 이후 꼭 10년 만이다.
이정재는 13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공백 10년에 대해 "어떻게 하다 보니 10년이 됐다.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와 호흡을 맞출 상대 배우 신민아(35)는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을 맡았다. 신민아는 "드라마에서 직업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보좌관'이 나와 어울릴지 고민이 많았다"며 "많은 선배 연기자 사이에서 어떻게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센 것에 집중하기보다 선영이가 원하는 목표가 뭔지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한다.
이어 "여러 인물이 각자 생각이나 위치는 다르지만 야망과 욕망은 비슷한 것 같다. 선영이도 목표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졌고 이것들을 표현하면 제 연기 경력에서도 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드라마엔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같은 베테랑 배우가 합류하며 이엘리야, 김동준이 국회의원과 의원실 보좌관, 비서, 인턴 등으로 등장한다.
JTBC '미스 함무라비', tvN '더케이투'(The K2), KBS 2TV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정치드라마이긴 하지만 정치드라마라고 국한해서 생각하진 않는다"며 "정치뿐 아니라 휴머니즘적인 얘기도 많이 나온다. 저도 찍다가 울컥하고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동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보좌관'은 총 10부작으로 5주간 방송되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국내 본방송 종료 후 이르면 1시간 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14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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