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해 ‘총장 임명자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정년트랙 교수 57%가 참여해 70%가 ‘불신임’에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영기 국민대 교수회장은 “이번 불신임 투표 결과는 재단 입맛대로 구성한 총장 선임 체제를 더는 인정할 수 없다는 교수들의 합의”라며 “지금이라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 총장선출제도 도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국민대 제12대 총장으로 임홍재(63) 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법인 측이 총추위를 통한 총장 선출 계획을 내놓자 국민대 총학생회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본부관 앞에 농성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