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 부회장이 지난 15일 수소경제를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의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데 힘입어 수소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부각돼 관련주가 급등했다.
우선 풍국주정이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0% 상승한 1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수소 탱크를 만드는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일진다이아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2만9850원에 마감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소형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뉴로스는 13.60% 오른 6420원에, 현대차 수소차 부품 관련업체인 유니크는 22.27% 상승한 873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인 성창오토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07% 오른 1만원에 마감됐다.
지난 15일 정 부회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수소위는 앞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세계 CEO(최고경영자) 협의체로 에너지와 화학, 완성차와 부품 업체 등을 망라한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완성차 업체로 공적을 인정받아 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현지 수소위 만찬 환영사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민·관 협의체에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확대 정책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서 “수소차 부문은 내가 홍 보모델”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