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일반고 전환 처지

안산동산고 홈페이지 캡처

 

20일 전북 전주 상산고에 이어 경기 안산동산고도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 위기에 놓였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인 7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위원회가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끝에 안산동산고가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점수와 감점항목, 이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안산동산고가 제출한 자체 평가 보고서와 현장평가 등을 토대로 평가를 마쳤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안산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 내·외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측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와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취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자사고 취소가 확정되면 안산동산고는 2020년 2월29일자로 일반고가 된다.

 

한편 이번 결과에 안산동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 결과”라며 “학교 구성원과 긴밀하게 논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