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윤 "손흥민이 여우짓 해서 아빠에게 훨씬 많이 혼났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사진 왼쪽) 친형인 손흥윤(〃오른쪽)이 손흥민의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하며 ‘여우짓’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에는 손흥민이 손흥윤을 오랜만에 만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손흥윤은 “어릴 때 나와 동생은 대처 방법이 달랐다”라며 “나는 아버지와 많이 닮아서 오히려 (동생보다) 많이 혼났는데, 흥민이는 여우 같았다”고 밝혔다.이어서도 손흥윤은 “흥민이는 여우같이 맞기도 전에 아픈 척하고 아버지께서 때리려고 하면 미리 눕기도 해 덜 혼났다”고 밝혔다.

 

또한 손흥윤은 “그런데 저는 맏이고 융통성도 별로 없어 더 많이 혼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형과의 추억에 대해 “형제가 있는 사람들은 다 알 거다. 형제간에 사소한 거로 싸우지 않나. 한번은 아버지가 화가 나셔서 공 2개를 가져오시더니 리프팅 훈련을 별로 내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손흥윤은 “4시간 동안 공을 안 떨어뜨리는 훈련을 했다. 공이 3개로 보이더라. 그래서 '이제 싸우지 말자' 다짐했는데 그게 며칠 가겠냐. 얼마 안 가 또 싸웠다”고 밝혀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손흥윤은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독일 5부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축구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SON 축구아카데미 코치를 맡고 있다. 손흥윤, 손흐인 형제와 부친 손웅정 감독이 함께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2015년 7월 강원도 춘천시 동면 감정리 산185번지 일원 용지 매입으로 ‘손흥민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