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스카이다이빙용 소형 비행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애초 9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이 11명으로 정정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주 교통국의 팀 사가하라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총 11명임을 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목격한 스티븐 티크마이어는 하와이 현지방송 KHON에 사고기가 이륙한 직후 방향을 돌려 저공비행하며 딜링햄 공항으로 돌아오려는 듯하다가 나무에 스친 뒤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분 뒤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기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당국에 따르면 추락 지점은 "활주로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이었으며 사고기 탑승자의 가족 중 일부는 공항에 있었다.
사고기는 오아후 파라슈트(낙하산) 센터라는 스카이다이빙 업체가 운용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항공청(FAA) 기록에 따르면 이 기체는 1967년에 생산됐다.
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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