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땀 빼더라" 승리, 검찰 송치된 날 '고급 스파' 방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승리(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5.14. 20hwan@newsis.com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사진)가 지난 25일 총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날, 한 고급 스파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승리를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가 받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등이용촬용)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몽키뮤지엄 무허가영업)으로 총 7개다.

승리, 굳은 표정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에 탑승해 있다. 2019.5.14 mon@yna.co.kr/2019-05-14 13:34:26/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날 ‘디스패치’는 독자가 보내온 제보를 바탕으로 승리가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스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승리가 방문한 스파는 프라이빗한 사우나로 유명한 곳이며, 천연광석을 이용해 독소나 노폐물 등을 배출시키는 스파다.

 

승리가 스파에서 땀을 빼며 힐링 코스를 즐겼다고 제보한 독자는 “그는 평온해 보였다. 찜질복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땀을 빼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여성 1명, 친구로 보이는 남성 1명과 함께 스파를 찾았고, 이 남성은 승리가 탈의실에서 나오는 동안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고 디스패치는 설명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후 승리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섰다. 당시 눈에 띄는 형광색 티셔츠을 입은 승리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여유롭게 체육관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승리는 포승줄에 묶여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었다가 영장이 기각된 오후 10시50분쯤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그는 포승줄을 푼 지 24시간도 되지 않은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쯤, 검은색 모자를 쓰고 화려한 패턴의 연두색 바람막이 재킷을 걸친 채 운동을 마치고 빌딩을 빠져나왔다.

 

승리가 체육관 안에서 파란색 도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근신의 의지가 없다”며 비판했다.

 

한편 7개 혐의를 받는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직접 성매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