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 대통령 '고열·감기 증세'에 서울대병원 입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29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 27일 고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복수 언론 매체가 서울대병원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병원의 의료진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고열 등 감기증세에 대해 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본관 특실에 자리가 없어 암병동으로 갔고, 위중한 병으로 입원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TV조선에 “최근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입원하자고 해 오늘 입원했다”라며 “열이 많이 나 하루 정도는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료과정에서 그곳으로 가게 된 것 같다”라며 “이미 서울대병원에서 고정적으로 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6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보석청구를 허가 받고 조건부 보석으로 구치소에서 풀려 났다. 이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석 청구 사유로 고령에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돌연사 가능성도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호소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