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절반 "3달 정도 사귀면 같이 여행 OK"

여름이 다가오며 연인과 휴가를 떠나기 딱 좋은 때가 왔다. 미혼남녀는 어떤 커플 여행을 꿈꿀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미혼남녀 총 411명(남 203명, 여 208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여름 휴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녀는 연인과의 여름 휴가에서 ‘손잡고 관광지 돌아다니기’(39.4%), ‘패러글라이딩, ATV 등의 액티비티’(22.6%), ‘BBQ파티’(11.7%)를 하고 싶어 했다. 

 

남녀 통합 1위를 차지한 ‘손잡고 관광지 돌아다니기’는 여성 51.4%가 선택해 여성 선호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패러글라이딩, ATV 등의 액티비티’(29.6%), ‘손잡고 관광지 돌아다니기’(27.1%)를 각각 1위, 2위로 꼽았다.

 

연인과 가고 싶은 여름 휴가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강릉, 속초 등의 동해’(43.3%), ‘부산, 통영 등의 남해’(18.0%), ‘제주도’(13.9%)가 선정됐다. 

 

여름 휴가로 연인과 떠나고픈 해외 여행지는 ‘일본’(25.8%), ‘동남아시아’(22.9%), ‘유럽’(16.8%), ‘러시아’(15.3%) 순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은 ‘일본’(28.4%), 남성은 ‘동남아시아’(24.6%)를 가장 원했다.  

 

미혼남녀가 커플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세부 일정’(49.6%), ‘숙소’(19.0%), ‘맛집’(11.7%)이었다. 그 외 ‘교통 수단’(7.1%), ‘여행 경비’(6.1%), ‘패션’(4.1%)에 신경 쓴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가 답한 연인과 여름 휴가 떠나기 적당한 교제기간은 ‘세 달 이상’(45.5%)이었다. 이어 ‘반 년 이상’(18.2%), ‘한 달 이상’(16.8%)이 뒤따랐다. 

 

듀오 관계자는 “커플 여행은 낯선 곳에서 연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여행에서 원하는 바가 다를 땐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행복한 여행이 되기 위해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