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으로 평화시대 열자”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유치 기원 한·일 50명 백두산 피스로드 종주
백두산 천지에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 기원 행사를 벌인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5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제공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과 일본의 청년 50명이 백두산에 올라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은 5일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백두산 천지를 횡단하는 피스로드 종주를 벌였다고 밝혔다. 백두산 피스로드 종주는 한반도를 하나로 잇는 ‘피스로드(Peace Road)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81년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을 해소하고 인류를 지구촌 한 가족으로 묶어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은 ‘국제평화고속도로’를 제안한 바 있다.

YSP 피스로드 종주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를 내걸고 제주 한라산에서 출발해 중국 단둥을 거쳐 백두산으로 여정을 이어왔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시를 연결하는 압록강 단교를 중심으로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백두산 천지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남북한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의의를 설명해 큰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피스로드 종주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공주대 김연희씨는 “한반도 평화를 테마로 네티즌과 소통함으로써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고 싶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서울평양’ 해시태그를 달고, 1인 방송을 진행했다. 일본에서 온 와세다대 4학년 지에씨는 “남북통일은 동북아시아 평화에 안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형제주의 시각에서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YSP는 올해 ‘2032 남·북 공동올림픽’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