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근로자·사용자 의원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보다 4.1% 인상한 8690원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전언이다.
오는 9~11일 열릴 예정인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나온 여론 향배인 만큼 노사 간 의견 조율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3% 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설문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57.5%로 동결(32.5%)보다 많았다.
인상 의견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9190원) 이상이 21.3%, 지난해 경제성장률인 2.7% 수준(8580원)이은 19.4%, 5%(8770원) 9.8%, 7.5%(8980원) 7.0%로 각각 나타났다.
‘기타’는 4.3%, ‘모름·무응답’은 5.7%였다.
이들 응답을 토대로 평균값인 내년도 기대 적정 최저임금(개별 안의 금액과 응답률의 곱을 모두 합한 평균값)은 869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근로자 위원이 최저임금위에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은 올해보다 19.8% 인상된 시급 기준 1만원이다. 이에 반해 사용자 위원은 4.3% 삭감한 8000원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