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복귀한 노동계…내년 최저임금 본격 심의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용자, 근로자, 공익 위원들이 회의 시작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번갈아 가며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했다. 최저임금 수정안 의결 기일이 임박해 의견이 엇갈려도 회의에 불참하는 등 물러설 곳이 없단 분석이다.

 

최초요구안을 내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온 노사는 10일 오전 노동계가 회의에 복귀하면서 협상에 돌입했다. 빠르면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정안에서 노사가 얼마나 양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심의를 재개한다. 이번 전원회의 핵심은 노사 양측이 제시하는 수정안이다.

 

앞서 사용자 위원은 올해 시급 8350원보다 4.2%(350원) 삭감한 8000원을 주장하고, 노동자 위원은 19.8% 인상한 1만원을 제시안으로 내놨다.

 

박준식 위원장은 노사가 제출하는 수정안을 바탕으로 이견을 좁혀나가겠지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반면 노사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일정 구간 협상 범위를 설정하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해 합의할 수 있다. 또 심의촉진 구간 범위 내에서도 협상에 실패하면 표결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