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지난 17일 새 수목 드라마를 선보인 가운데 KBS 2TV ‘저스티스’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방송된 ‘저스티스’ 제1·2회는 전국평균시청률 6.3%(1회 6.1%·2회 6.4%)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수목극 ‘닥터 탐정’은 5.2%(1회 4.6%·2회 5.7%)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9시 방송된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은 5.0%(1회 4.0%·2회 6.0%)를 나타냈다.
이로써 ‘저스티스’는 수목극 경쟁에서 첫 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저스티스’는 지난 2017년 연재 당시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웹소설 ‘저스티스’(작가 장호)를 드라마화했다. 이에 방영 전부터 웹소설 애독자와 미스터리물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 분)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으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스릴러물이다.
손현주는 ‘저스티스’ 첫 방송부터 범중건설 송우용 회장(이하 송회장)으로 등장해 이태경과의 관계부터 송 회장의 악랄한 면모를 그려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떨쳤다.
손현주는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사업가의 교활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았다. 극 말미에서는 자신을 협박한 기자를 공사장 흙구덩이에 묻으며 무심하게 내려다보는 눈빛에서 오싹함이 흘렀다.
한편 ‘닥터 탐정’에는 배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등이 출연한다.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극중 봉태규가 몸담고 있는 UDC(미확진 질환 센터)는 국민에게 위해가 가해될 것으로 평가되는 물질 및 질환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가상의 기관이다. 봉태규는 UDC 수석연구원인 ‘허민기’ 역을 맡아 산업재해와 이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배우 신세경과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출연하며, 예문관 사관으로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첫 방송에서 신세경은 19세기 초, 조선 한양의 문제적 여인 구해령으로 완벽 변신했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솔직함과 당돌함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도원대군 이림으로 분한 차은우는 조선 최초(?) 팬덤을 형성한 인기작가 ‘매화’로 이중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저스티스’. ‘닥터탐정’, ‘신입사관 구해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