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5·사진)이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결국 제명됐다.
KBL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선수가 프로 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 동일한 행위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고려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병국이 소속됐던 인천 전자랜드에도 선수 관리 감독 책임을 이유로 경고 조치했다.
KBL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시행하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명예를 실추하거나 반사회적 범죄를 일으킬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병국은 올해 초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시 남동구 로데오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18일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물의를 일으킨 정병국은 이날 구단을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