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마라’ 전문 음식점 등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조사대상 2곳 중 1곳꼴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곳 중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도 대거 포함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지난 5일까지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에 대해 위생점검을 한 결과 37곳(58.7%)이 적발됐다. 음식점은 절반가량인 23곳에서, 원료공급업체는 14곳 모두에서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
원료 공급업체 14곳 중 6곳은 영업등록·신고도 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공급했다.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소스 등 제품을 생산하거나, 유통기한을 표시하지도 않고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한 업체도 여럿 적발됐다.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고, 세탁기·세제가 함께 놓인 공간에서 제품을 만든 업체도 있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 조처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