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사진) 대표가 “지금 청와대는 편가르기에 혈안, 이 정권을 지지함으로써 삶에 단 한방울의 단비라도 만난 적 있었냐”고 정부에 날선 각을 세웠다.
황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편가르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망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2.2%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고,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훨씬 낮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이 정부가 말하는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도대체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이어서도 “지금 청와대는 오직 편가르기에 혈안이다. 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 언론과 국민이 아닌가”라며 “무능을 덮기 위해 갈등만을 부추기는 정권이 절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이어서도 황 대표는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겨야 한다. 저의 쓰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러분이 꾸중하셔도 저는 여러분 삶 가까이 가야 한다”며 “국민의 삶과 함께 이 나라를 도약시키겠다. 자유한국당은 비장한 각오로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인 22일 바른미래당 출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로 “이제 자유 우파가 힘을 모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고 우리가 그리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우파 연대를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 출판 기념회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20여명, 우리공화당 홍문표 공동대표와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등 야당 주요 인사가 집결해 일각에서는 ‘범 우파 연합’ 가능성도 시사됐다.
▼다음은 황교안 대표 글 전문
“편가르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망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입니다. 그나마 이 전망치는 양호합니다.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훨씬 낮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정부가 말하는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도대체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까? 우리 국민의 삶, 정말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는 오직 편 가르기 정치에 혈안입니다.
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은 대한민국 언론이 아닙니까?
이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통합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사람은 오직 자신뿐,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정권, 반다원주의 포퓰리즘 정권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 정권을 비판하지 않고 지지함으로써, 우리 삶에 단 한방울의 단비라도 만난 적 있었습니까?
무능을 덮기 위해 갈등만을 부추기는 정권, 절망스럽습니다. 편가르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망칩니다.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겨야 합니다. 저의 쓰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꾸중을 하셔도 저는 여러분 삶 가까이 가야합니다.
국민의 삶에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과 함께 이 나라를 도약시킬 것입니다.
지금 우리 자유한국당은 비장한 각오로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