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교통사고나 질병 등으로 손상된 신경세포를 되살리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생명과학부 민경태(57·사진) 교수팀이 세포 안에서 소기관들을 연결하는 단백질인 ‘Grp75(Glucose regulated protein 75)’가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간의 뇌와 몸을 연결해 감각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는 나뭇가지 모양으로 길게 뻗은 축삭돌기를 갖고 있다. 이곳이 손상되면 쉽게 재생되지 않는다.
민 교수팀은 신경세포가 손상된 뒤 나타나는 재생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