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에 검토를 의뢰해보니,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는 법적·행정적·절차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확실한 승산’이 있다.”
서울자사고연합회장인 김철경 대광고 교장이 서울지역 자사고 청문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통화에서 한 말이다. 청문이 끝나기도 전이지만 자사고들은 청문 이후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까지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요청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며 교육부가 교육청의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육부는 교육청의 취소 동의 요청이 오면 최대한 신속히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므로, 적어도 다음달 초에는 올해 지정취소 통보를 받은 전국 11개 자사고의 존폐가 모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 측은 교육부가 동의권을 행사하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자사고 논란의 중심에 선 전북 상산고에 대한 교육부의 최종 결정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 성격인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는 2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상산고, 경기 안산동산고,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한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 심의 이후 최종 결정은 오는 26일 또는 29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