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노민우(사진)가 MBC 시즌제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 종영 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검법남녀2’ 최종회는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노민우는 ‘검법남녀2’에서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전문의 ‘장철’ 그리고 장철의 또 다른 인격인 연쇄살인범 ‘닥터K’를 맡아 열연했다.
‘검법남녀2’ 핵심 인물을 연기한 노민우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부담감이 가장 컸다”면서 “다중인격을 연기해야 하는데, 첫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도 중요한 캐릭터라고 이야기해줬고,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컸다”면서 “반년 가까이 푹 잔 적이 없을 정도로 잠을 설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사이코패스나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를 많이 봐서 잔인한 신이 나와도 무감각할 정도였다”면서 “평상시 생활할 때도 감성이 어두워졌고, 사람도 더 안 만나게 되면서 완벽한 집돌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역할 때문에 촬영장에서도 활짝 웃을 일이 없었다고 고백한 그는 “종방연 때 (‘검법남녀2’)배우들이 저에게 꼭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할 정도였다”며 작품에 깊게 몰입했음을 전했다.
특히 노민우는 극 중 장철이 내면의 다른 인격 닥터K와 싸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큰 인상을 심어줬다.
그는 “촬영을 하고 나서 목이 많이 쉬었고, 다음날 근육통이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두통 때문에 약도 먹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유독 이 작품이 그랬고, 불안했다”며 “자다 깨서 대본을 보기도 하고, NG를 내는 꿈을 꾸고 일어나 다시 일어나서 또 대본 봤다”고 했다.
노민우는 “매일 일어나자마자 대사를 곱씹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도 캐릭터였지만 노도철 PD가 그런 상황으로 몰아 감정을 끌어올리더라. 촬영 때는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방송을 보면서 노 PD의 깊은 의도를 알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즌3을 염두에 두고 시즌1, 2를 촬영한 것 같다는 노민우는 “다시 촬영하면 두통이 시작될 수 있지만, 작가님이 시즌3을 같이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법남녀2’ 최종회에서 노민우는 이도국(갈대철 역)이 고용한 살인 청부업자를 피해 달아나다 총에 맞은 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엔딩 장면 이후 그려진 쿠키 영상에서는 동부지검을 떠난 오만석(도지한 역)이 변호사가 됐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노민우와 함께 등장해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났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 ‘검법남녀2’는 최종회까지 월화극 1위를 달성했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검법남녀2’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