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4일) ‘D-100일’이다. 시험 직전 100일은 그간의 판도를 확 뒤집을 순 없지만 막판 역전을 노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입시 전문가들이 전하는 ‘수능 꿀팁’을 꼼꼼히 챙겨 실천하면 남은 기간 자기만의 필살기를 만들 수도 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진학사·메가스터디교육 등이 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D-100일 대비전략’을 살펴봤다.
◆성적대별 학습전략
①상위권 수험생=문제풀이감을 유지하면서 실수를 줄이자
◆수능 출제경향·난이도 파악…EBS는 필수
수능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까. 6월과 9월 두 번의 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과 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EBS교재와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에서도 EBS와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EBS와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문항들을 통합하거나, 지문을 재구성하는 등 다양하게 변형되므로 단순하게 외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도 70%를 연계해 출제하였으나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았다.
◆‘맞춤식’ 수능 준비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해온 대로 4개 영역을 고르게 준비하자.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2~3개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정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수시는 다르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반영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3개 영역을 반영한다. 본인의 목표 대학에 따라 2~3개 영역을 선택해 집중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정시 준비 인문계열은 국어·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탐 등 계열별로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해 나가면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능이 100일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능 당일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며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한다면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