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마크 에스퍼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과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해를 공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역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8∼9일 방한해 회담을 가졌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안보 상황과 전시작전권 전환의 진전, 기타 한미동맹 이슈들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의 조건 달성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올 가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래 한미연합사령부의 초기 작전능력 인증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이들은 전작권 전환이 한미연합사와 동맹을 강화해야 하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달성에 있어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장관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