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2019 충북도 통일대장정 개최…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기원

11일 충북도청 광장에서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충북도 통일대장정’ 행사를 진행한 자전거 종주단이 출발식을 하고 있다.     피스로드 추진본부 제공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기원하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충북도 통일대장정’이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과 광장 등에서 열렸다.

 

7회 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한대수 공동실행위원장, 자전거 종주단 등 300여명 참석했다.

 

한대수 피스로드 공동실행위원장은 “올해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지난 3월 4일 파주 임진각에서 각계 지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orea 피스로드 서울평양 통일대장정’ 출발 선언식을 가졌다”며 “이어 4월 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피스로드 세계출발식을 갖고,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130여개국 40만 여명이 동참해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며 혼신을 다해 자전거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피스로드 추진본부 제공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며 “충북도민도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해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피스로드 행사는 영호남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호남 팀은 지난 6일 최남단 제주에서 출발, 7일 목포로 입항해 광주∼전라남북도∼대전∼충청남북도를 거쳐 문경새재로 이날 향했다.

 

일본열도 1만km를 종주한 일본 종주단과 20개국의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영남팀은 7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남북도~대구를 거쳐 문경새재로 합류한다.

 

11일 문경새재에서 만난 두 팀은 강원∼경기북부∼인천∼서울을 거쳐 15일 파주 임진각에서 마무리한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지난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해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25개국, 2018년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되었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서울․부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시도 의회 등 20여 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지구촌 평화이상과 통일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