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으로 무더위 날리자” 전주 모래내시장서 16∼17일 치맥가맥 페스티벌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에서 지난해 열린 '2018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전주시 제공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한 수제맥주와 치킨으로 날릴 축제가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모래내시장상인회는 ‘2019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모래내시장에서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은 지역 명물인 가게맥주에 수제맥주를 더하고,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생닭을 튀긴 치킨으로 차별화한다.

 

수제맥주는 양조장 4개 업체와 동문거리 양조장, 장수 583 양조장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모래내시장에서 개발한 수제맥주 브랜드 3종을 시음하고, 안주로 치킨 외에 시장 상인들이 개발·선정한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모래내시장 상인동아리의 공연과 시 낭송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다. 모래내 가요제에는 가수 김종석, 혜민의 축하 무대가 꾸며진다.  국내 최고의 댄스 그룹이었던 클론의 멤버이자 디제이로 활약 중인 구준엽(DJ koo)의 역동적이고 신나는 EDM 파티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제4회 모래내 미스 미스터 트로트 스타킹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의 개성 넘치는 행사가 펼쳐지고, 모래내 힐링 콘서트에 가수 박현빈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시대공감 ‘청춘을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록과 가요의 그룹사운드 공연이 펼쳐지며 타투 ‘아름다운 새김’, 다트 ‘과녁을 맞혀라’, 수제맥주 열전 ‘내 취향을 찾아서’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제로페이 확산을 위해 티켓(1만원)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1회에 한해 2500원 티켓을 추가 지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희망사업 프로젝트(문화관광형)’로 선정했다.

 

이완열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그동안 예상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즐겼다”며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치맥으로 무더위를 식히고 전통시장의 추억과 정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