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출하 5년뒤 4배로 시장 점유율도 20% 넘어설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보고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월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 2019에서 선보인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 대수가 5년 뒤에 4배가량 늘어나고,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TV시장의 주력을 유지하지만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OLED TV용 패널 출하 대수는 약 1416만3000대로, 올해(367만2000대)의 3.9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올해 1.3%에 그쳤지만 5년 뒤에는 4.9%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특히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올해 8.3%(26억5800만달러)에서 2024년 21.4%(77억6200만달러), 2026년 23.2%(85억100만달러) 등으로 높아지면서 시장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LCD TV용 패널은 올해 출하 대수 2억8125만7000대에서 2024년 2억7282만5000대, 2026년 2억6919만4000대 등으로 매년 소폭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괜측됐다. IHS마킷은 매출 기준으로도 LCD TV용 패널은 계속 감소해 2024년에는 점유율이 8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TV 평가 보고서에서 LG전자의 OLED TV 모델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 일본 소니의 OLED TV 모델이 그 뒤를 이었고, 비OLED TV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QLED TV 모델과 소니의 LED TV 모델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