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자… 비 더 온다

광복절엔 ‘크로사’ 비 뿌릴 듯
어제 전국에 폭우 폭우가 내린 12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서울뿐만 아니라 전남 해남, 경기 파주, 전북 정읍, 충남 보령, 경기 수원 등 서해안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제원 기자

장마보다 더 장마 같은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고 있다. 광복절인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특히 올여름 마른장마를 보낸 중부지방은 장마가 끝나자 또 다른 ‘우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장마가 종료된 이후 이날까지 14일 동안 비가 내린 날(서울 기준)은 8일(57%)이나 된다. 강수량도 163.0㎜에 달해 장마철(34일간 197.6㎜)에 버금간다.

15∼16일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또다시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15∼16일 비가 그친 후에도 33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일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