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김제역 정차 운행 4년 만에 재개

김제시 “철도이용 편익 기대”
박준배(맨 오른쪽) 전북 김제시장과 김종회 국회의원(가운데) 등이 13일 김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토교통부가 KTX 호남선 김제역 정차운행을 결정한 소식을 전한 뒤 맞잡은 손을 지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제시 제공

전북 김제시민의 염원이었던 KTX 김제역 정차가 다음 달 중순부터 이뤄지게 됐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운행이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하루 왕복 4회씩 운행 중인 용산~서대전~목포 구간 KTX 노선에 김제역 정차 운행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제역 KTX 정차 운행 시기는 올해 추석 연휴 수송 직후인 다음 달 16일부터 이뤄지며 승차권은 정차 운행 1개월 전인 오는 16일쯤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제시민과 인근 주민들은 철도 이용에 대한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김제시민 등이 KTX를 이용하려면 김제역에서 일반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익산역까지 차로 이동해야 했다.

 

김제역은 2004년 KTX 호남선 개통 이후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까지 정차해 인접한 완주, 부안 등 전북 서부지역 주민 50만여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호남고속철 개통과 동시에 철도 운행의 경제성·효율성 등을 이유로 김제역 정차를 전면 중단해 많은 시민이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었으며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에 김제시는 경부선과의 형평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고령자 등의 교통 기본권 보장 실현, 철도 공공성 확보를 요구해 왔다. 특히 박준배 김제시장과 민주평화당 김종회 국회의원(김제부안)은 KTX의 김제역 정차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를 여려 차례 찾아 건의했다. 국회 교통위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전주병) 대표도 상임위 회의를 통해 KTX 김제역 정차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김제시는 KTX 김제역 정차 재개로 전북 서부지역 이용객의 열차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지평선 산업단지와 종사생명 산업특구 내 기업 활동과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등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김제시민의 염원이 이뤄져 무척 기쁘다”며 “KTX 이용을 계기로 접근성이 높아져 김제시 인구가 26만명이던 옛 웅군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