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환경·보건교육, 교구 만들기, 체육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14일 해외봉사단 ‘인하온’이 발대식을 갖고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로 해외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하온은 모두 25명으로 꾸려졌다. 국내 봉사활동 시간이 일정 수준 이상이거나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8∼25일 이곳 지역아동센터 및 64번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나게 된다.
인하온은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바가노르구는 탄광도시인 탓에 대기질이 좋지 않다. 또 게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실내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 봉사단은 탄광촌과 게르를 직접 방문해 그곳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한편 바가노르구는 인하대 측과 인연이 깊다.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2004년부터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가져 지금까지 12만5000여 그루를 심었다. 인하대병원은 2009년 이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