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합의점 모색을 위한 공론화추진단이 첨예한 논쟁 끝에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이전재배치’를 선정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공론화추진단 3차 위원회에서 공론화 최종 의제로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이전재배치’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발족한 경남교육청 공론화추진단은 발족 후 2·3차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론화추진단은 의제 선정을 위한 논의에서 의제로 제안됐던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이전재배치’와 ‘편안한 교복’ 등 7건 가운데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이전재배치’를 최종 결정 했다.
추진단은 첨예한 논쟁 끝에 북면신도시 지역은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에 따른 어려움 등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공감해 최종 의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의제는 ‘초·중·고 9시 등교 정책’, ‘학생 머리 염색과 장식 허용’,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의사소통교육 개선방안’, ‘학생 교내·외 휴대폰 사용’, ‘학부모 의무교육제 도입’ 등 이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19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해 공론화 과정 설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승일 추진단장은 “의제 선정을 위한 위원 간의 논의 자체가 숙의의 과정 이었다”며 “많은 논쟁 끝에 위원들의 합의로 의제가 선정된 만큼 향후 일정에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선정된 의제와 관련, 향후 공론화추진단이 소통과 공감에 기반한 충분한 숙의를 이끌어내고 의제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합의점을 모색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 권고안이 제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