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파워랭킹 1, 2위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6년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격돌하며 최강자 가리기에 나선다.
다저스는 24∼26일(한국시간) 홈인 다저스타디움으로 양키스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양키스로서는 2013년 7월 말 이래 6년 만에 다저스타디움 방문이다. 두 팀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맞붙는 인터리그가 도입된 뒤 정규리그에서 대결하는 건 이번이 5번째다.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 뉴욕 브루클린을 홈으로 사용했고 양키스는 뉴욕 브롱크스를 연고해 역사적으로는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특히 21일 현재 다저스와 양키스가 나란히 83승44패를 거둬 승률 0.654로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릴 정도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다저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류현진인(32)은 24일 오전 11시10분 열리는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여 흥미를 더한다.이렇기에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대결은 MLB 사무국이 가장 바라는 흥행 카드다. 양 팀은 1941년부터 1981년까지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11번이나 싸웠다. 27번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양키스는 8차례나 다저스를 상대로 마지막에 웃었다. 두 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25∼26일 두 팀의 경기를 전국 네트워크인 폭스스포츠와 ESPN이 차례로 생중계에 나설 정도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도 다저스가 1위(4만8660명), 양키스가 3위(4만1871명)일 정도로 두터운 팬을 거느린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