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가족이 고통스럽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개혁임무 완수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똥묻은 칼로 심장수술하는 꼴’이라며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검찰개혁, 사회개혁 말하는데 (이는) 도덕적으로 큰 잘못은 했지만 개혁은 자기 손으로 해야겠다는 것이다"고 풀이한 뒤 "이미 도덕성이 산산조각나서 개혁의 에너지를 상실했는데 무슨 힘으로 개혁을 주도하겠다는건지 그 후안무치에 질릴 뿐"이라며 그가 개혁에 나서는 것은 오염된 칼로 수술하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조국이 이처럼 억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은 문대통령의 비호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조국은 스스로 사퇴할 염치도 없는 상태다"고 몰아 세웠다.
이어 "이제 공은 조국이 아니라 문대통령에게 넘어간 것으로 추천한 사람이 문대통령이니 대통령이 결자해지 하라"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