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MB·박근혜 비하면 조족지혈 조국 두고 거품 물고 송곳니"

이외수 페이스북 캡처

 

소설가 이외수(사진)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에 제기된 각종 비위와 의혹들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작가는 지난 24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론들, 그리고 정치꾼들이 쏟아내는 그 많은 소문들과 의혹들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도 확인해 보지 않은 채로 일단 짱돌부터 던지시는 건 아닌지, 찬찬히 한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시절 언어도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부정부패나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던 성인군자들이 당시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못 되는 사건만 생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송곳니를 드러내는 모습”이라며 ”갑자기 공자님을 위시한 역대급 도덕군자들이 한꺼번에 환생했나 싶을 지경. 써글”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구성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같은날 한나라당(MB 정부)과 새누리당(박근혜 정부)를 전신으로 둔 자유한국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오후 2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연단에 오른 연사들 대부분은 최근 가족 관련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선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25일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당시 연설 중 80%가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및 한국당 의원, 당원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