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딸이 있는 태국 간다는데 가방 검사할 용감한 野의원 누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일정에 딴지를 걸었다.

 

홍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해외 순방은) 국내정치 책임회피겸 전자결재를 위해서 간다고 봐도 좋다"면서 "묘하게도 이번에는 딸이 있는 태국으로 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DJ정권시절 이 여사가 미국 LA 아들 만나러 갈때 이 여사가 가져간 트렁크 40개에 무엇이 들었나?, 집요하게 추궁하여 트렁크 40개 가져간 사실은 밝히고 그 내용물은 못 밝혔다"며 "이번에 태국 갈때 외교 행낭(파우치)에 무엇이 들었는지 조사해 볼 용감한 야당 국회의원은 어디 없나?"로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을 비틀었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공식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9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미얀마를 국빈 방문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하고 윈 민 대통령과 면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라오스를 국빈 방문해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통룬 시술리트 총리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