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8-27 03:00:00
기사수정 2019-08-27 01:20:33
용산구, 보도 적치물 일괄 정비 / 폭 넓혀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서울 용산구는 청파동 만리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벌인다.
오는 12월 말쯤 완공되는 이번 사업은 청파초교∼배문고∼만리시장 구간의 폭 1.1∼1.5m 보도를 2∼2.5m로 확장하고 바닥 디자인을 개선한다. 보행자 울타리와 가로등을 교체하고 차도 포장을 새롭게 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만리시장 주변 상인들이 보도에 쌓아 둔 상품·적치물을 일괄 정비한다.
만리시장 일대는 노후하고 좁은 보도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막고 주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공사 구간이 서울로7017과 효창공원을 잇는 주요 도로인 만큼 공사 후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리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구 전역에 걸쳐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6부터 지난해까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및 해방촌 HBC가로 일대에서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여 주민들의 보행안전을 높였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