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멈췄던 인천 월미바다열차 10월 8일 달린다

레일을 따라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월미바다열차’가 올해 10월 8일 정식 개통한다. 당초 2009년에 완성될 예정이었지만 안전성 문제 등으로 멈춰선 지 정확히 10년만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선과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오간다.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달리며 월미테마파크 내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 등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다.

무인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모두 8량의 차량이 4편성 운행된다. 열차 1량의 승객 정원은 23명으로 연간 95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데 약 35분이 걸린다. 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노인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으로 책정됐다. 올 연말까지 할인가를 적용한다.

 

각 역사마다 특색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됐다.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1회 재탑승이 가능하다. 관광해설사가 열차에 탑승해 철강부두(6부두), 갑문, 인천 내항 등을 이야기로 쉽게 풀어준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원래 계획대로면 월미바다열차는 2009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도시축전 행사에 맞춰 선보여야 했다. 하지만 당시 부실시공 문제와 함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은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민자 방식으로 레일바이크 사업이 진행됐지만 역시 무산됐다.

인천시·교통공사에서는 2017년 183억원을 들여 재추진키로 해 이제 달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 기존에 설치된 Y자형 레일은 좌우 흔들림이 커 보조레일 2개를 추가해 탈선을 방지했다. 열차 상호 간격이 500m 이내면 시속 9㎞ 수준으로 감속하고, 200m 이내가 되면 멈춘다. 화재에 대비해 좌석은 불연재로 제작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제 10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개통될 월미바다열차가 과거 수도권 관광1번지로서의 월미도 명성을 되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는 근대 산업현장을 보여주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중장년층엔 옛 월미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