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과 가을밤 풀벌레 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는 무대들이 수도권 곳곳에 마련된다. 꿈결처럼 멜로디를 따라 함께 부르게 되는 ‘포크송’부터 자신만의 악기와 함께 특유의 음색으로 다가오는 세계적 ‘재즈’ 거장들의 리듬에 몸을 맡기면 더웠던 여름의 기억이 아련한 추억이 된다.
2일 수도권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는 ‘2019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 ‘해바라기’와 ‘YB’, ‘봄여름가을겨울’, ‘정태춘·박은옥’, 한영애, 동물원, 박승화(유리상자), 김현성,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 등 9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에 맞춰 코레일은 ‘경의선 파주 포크페스티벌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경의선 서울역을 낮 12시53분에 출발해 정차 없이 문산역에 13시50분쯤 도착한다. 연계버스를 타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가서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5시30분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음 달 4∼6일 열리는 세계적 재즈페스티벌인 ‘제16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1차 라인업을 마치고 개막준비에 한창이다. 1차 라인업의 아티스트는 모두 13개 팀으로 4개 팀이 국내 팀이다. 눈에 띄는 라인업은 재즈의 본원지인 미국의 아티스트인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 등이다. 테렌스 블랜차드는 연주자와 작곡가, 영화음악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5개의 그래미상을 받은 인물이다. 자라섬재즈를 통해 첫 내한을 앞둔 ‘제2의 스티비원더’ 매튜 휘테커는 시각장애인으로 올해 자라섬을 찾는 최연소 아티스트이자 현재 세계 재즈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18세 천재 피아니스트이다. 펑크와 R&B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관록의 재즈 키보드리스트 ‘존 클리어리’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포 휠 드라이브’등도 재즈팬들을 설레게 하는 재즈의 거장들이다.
자라섬재즈는 해마다 특정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재즈씬을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2019년의 주인공은 ‘덴마크’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2004년 1회부터 2018년 15회 축제까지 아시아·유럽·미국 등의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105개 팀의 재즈뮤지션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객 200만명이 넘는 세계적 음악축제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