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대화방에 ‘야동 목록’ 공유한 교사” 게시물 논란…‘교실’ 단어까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단체 대화방에 음란 동영상, 일명 ‘야동(야한 동영상)’ 목록을 정리해서 보낸 작성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글을 남긴 작성자는 대화방 닉네임과 이야기 나누는 정황상 교사로 추정돼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3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 단체 카톡방에 야동 링크 올린 담임”이라는 글과 함께 대화 창을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담임’이라는 닉네임의 대화자가 “XX녀 독일판, XX 자세, 치어리더, 교실, 대학교, 갈색머리, 아시아 긴 XX” 등의 제목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정리한 글을 공유한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가 교사가 맞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 윤리상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심지어 작성자가 남긴 링크에는 ‘교실’, ‘대학교’ 라는 단어도 포함돼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 대화자는 글을 공유한 뒤 실수임을 인지한 듯 대화방에 “잘못 보냈다. 빨리 지워라. 왜 안 지우냐. 그냥 나가라. 누구누구누구 빨리 나가라”라며 다급하게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교사가 남긴 글이 맞느냐”, “학생들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진정서를 내야한다”, “교사 처벌이 시급하다”, “교사가 학생들한테 야동을 공유했다면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