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부 감독이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돈을 가로챈 의혹이 불거진 서울 언남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했다.
교육청은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 2일자로 언남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청은 “2008년, 2016년, 2018년 세 차례의 감사에서 언남고 축구부 코치의 금품수수,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 회비 갹출, 학생선수 기숙사 설치·운영 부적정 등 지적사항이 나왔지만 학교의 자구 노력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지정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전 축구부 감독(수석코치)인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은 선수 지도 당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학생 지도를 빌미로 학부모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전날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정씨에 대해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
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