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서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추석 연휴 기간 중 전국 각지의 박물관, 유적지 등을 찾으면 전통체험은 물론 공연, 영화관람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종묘는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지만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13~15일)’와 궁중 약차와 병과를 맛볼 수 있는 ‘생과방 체험(12~15일)’이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풍물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행사(13일)’,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13일)’와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4~15일)’가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궁음악회(12~14일)‘가 열린다.
#발왕산 정기 ‘듬뿍’ 힐링 추석여행
용평리조트에서는 13일과 14일 오후 4시 야외무대 앞에서 버블아티스트 MC선호의 공연이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또 13일에는 클래식 전통 브라스밴드인 와우브라스밴드와 가수 이치현이 함께하는 ‘용평 델루나 콘서트’가 열린다. 용평리조트를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길’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로 1800여그루가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듬뿍 내뿜는다. 또 발왕산의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걷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 ‘엄홍길’이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며 천연 암반수 ‘발왕수’는 건강한 연휴를 책임진다.
에버랜드는 연휴기간 지름 40m의 우주관람차를 스크린으로 활용, 방아를 찧는 토끼가 담긴 국내 최대 크기의 보름달을 띄운다. 또 대형 팽이, 소고 치기, 상모 돌리기 등 보름달의 둥근 모양을 닮은 민속놀이 10여 종을 체험할 수 있는 ‘보름달 놀이존’이 카니발 광장에서 운영된다. 코아티, 사막여우 등이 살고 있는 프렌들리랜치에서는 사육사가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 정보를 설명하고 손님들과 윷놀이 대결을 펼쳐 먹이주기 체험 기회를 선물하는 ‘한가위 애니멀톡’도 매일 2회씩 진행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넘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13일과 14일 오후 2∼5시에 미니 꽃 송편을 만들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을 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도 진행 중인데 리얼 호러 4D 시어터 ‘좀비 병동 : 고스트 하우스’와 좀비들이 출몰하는 죽음의 열차 ‘데스티네이션 : 판타지 드림’ 등에서는 극강의 공포감을 체험할 수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강구열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