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상설공연 두 편, 추석 특별공연

전주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 한 장면. 전주문화재단 제공

 

추석 명절을 맞아 전북 전주한옥마을 상설공연 두 편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특별 무대에 오른다.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전주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과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 등 두 편을 추석 연휴인 13일과 14일 이틀간 특별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마당창극은 매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마당놀이는 매일 저녁 7시30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마당창극은 달빛과 한옥을 벗 삼아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명 나는 소리 한마당이다. 특히 전주의 대표적 세 가지 콘텐츠인 전통문화체험과 잔치음식, 마당창극을 한 장의 티켓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전주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 한 장면. 전주문화재단 제공

 

‘진짜 진짜 옹고집’ 판소리 ‘옹고집타령’을 비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 감각과 예술성을 더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했다. ‘실옹’과 ‘허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짜 옹고집을 찾기 위한 흥겨운 한판은 유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관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운수 좋은 날’과 ‘SNS 인증샷’ 이벤트’로 색다른 추억을 전한다.

 

공연에 앞서 이뤄지는 전통문화체험은 복주머니 풍경, 전통양면 거울, 안경 스트랩, 짚신 브로치, 궁중 민화 부채, 열기구 등 6가지 만들기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잔치 음식체험은 국수, 수육, 홍어 무침, 전, 주먹밥, 전주 막걸리 등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한바탕 벌이는 ‘별주부가 떴다!’는 판소리 ‘수궁가’에 바닷속 환경문제를 접목해 색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며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용왕은 바닷속까지 밀려드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간에 병이 든다. 별주부는 탐정으로, 토끼는 유튜버로 등장해 용왕의 치료 약인 토끼 간을 두고 80분간 엎치락뒤치락 유쾌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젊은 감각과 시대성을 반영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 전에는 관람객들에게 녹차, 황차 등 전통차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해 짚신 브로치를 선물한다. 이번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 티켓에서 하면 된다.

 

한편 전주마당창극은 다음 달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한옥마을 마당놀이는 같은 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각각 진행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