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서울역 등 추석 연휴 전국 곳곳서 릴레이 ‘조국 규탄’ 1인 시위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1인 시위와 집회를 추석까지 이어간다. 추석 이후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반문재인’ 전선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1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등 참석자들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12일 오후 6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다. 같은 시간 김순례 최고위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조 장관 규탄 1인 시위를 한다. 황 대표는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1인 시위를 하지 않고, 14일 오후 6시 다시 서울역 광장을 찾아 1인 시위를 한다. 황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이후 의원들과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대규모 규탄 집회에 참석한다. 

 

한국당 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각자의 지역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 백승주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구미시청 앞 도로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 임명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의 시·도의원 20여명과 경주시내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조 장관 반대와 문재인 정부 규탄 메시지를 보냈다. 이밖에 각 시·도당과 지역구 의원들도 1인 시위를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한 추석 대국민 메시지에서 “조국 임명 강행은 위선과 독선, 오만과 기만으로 가득 찬 이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추석 연휴에도 저는 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살피고, 거리에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정권의 폭정과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앞에,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분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대통합의 길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