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동의 한 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혀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강원 망상 오토2캠핑장 입구 건널목을 통과하던 아반테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충돌 후 80~100m가량을 더 가다 정지했고 승용차에 탑승한 정모(71·여)씨와 운전자 김모(37)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망자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는 영동선 청량리행 무궁화호로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 방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열차 내에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55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현장의 무인 건널목 차단기가 작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