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뉴욕 메츠전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화려한 부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뉴욕에서 부활투를 뿌리면서 반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쳐 지난 4개 경기 연속 치솟던 평균 자책점(ERA)도 2.45에서 2.35로 다시 내려갔다.

 

삼진을 6개나 잡았고 안타는 2개만 내줬다.

 

9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없었다.

 

그는 0-0인 8회 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푸에르토리코)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전 4개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9.95로 부진을 보인 류현진은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듯 머리 색깔을 회색으로 염색한 채 이날 출전했다.

 

시즌 13승에 도전한 그는 신예 윌 스미스(미국)가 아닌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캐나다)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빠른 볼과 체인지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정확한 제구로 1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나갔다.

 

2회 윌슨 라모스(베네수엘라)까지 5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투아웃 이후 로빈슨 카노(도미니카 공화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미국)를 좌익수 직선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2사 후 1번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도미니카 공화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번째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타순이 한바퀴를 돈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쉽게 고비를 넘어섰다. 이렇게 5회까지 던진 공은 66개에 불과했다.

 

6회와 7회에도 3자 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투수 수가 90개에 이르러 8회부터 교체됐다.

 

3회 마지막 타자부터 7회까지 13명 연속 범타로 안정감을 뽐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강력한 맞수인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미국)도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 자책점을 2.61로 끌어내렸다. 

 

다만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8회 3점을 내줘 0대 3으로 패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