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35%를 웃돌며 좁혀지지 않고 있는 남녀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관련 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시는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이하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5일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박 시장은 3선에 도전하던 지난해 5월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남녀 임금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10월쯤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현황이 어떤지, 왜 차이가 생기는 지부터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일 조직에서 일하는 남녀 사이에도 임금 차이가 있는지, 있다면 승진 불이익·육아휴직·고용형태 차이 등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보겠다는 시도다. 실제 성평등 지수가 높은 북유럽에서조차 남녀 임금이 차이가 날만큼 성별 임금 격차 해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