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단식 돌입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어떻게 대한민국 국법을 농락한 조국이 공정과 정의의 잣대로 법치를 구현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조국이 가야 할 자리는 검찰 조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떻게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느냐”라며 “이는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자기 편이면 뭘 해도 괜찮다는 아집과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국민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리가 조국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가 아닌 ‘친문’ 패권이 판치는 나라가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개, 돼지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저는 국민의 명령으로 몸을 던져 이 어이없는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이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 후 철회를 요구하면서 총력 투쟁에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명 반대 집회를 열어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을 싸잡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지난 10일 신촌과 왕십리, 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의 주요 거리에서 릴레이 집회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인천과 경기 수원, 성남에서 1인 시위를 열었고, 12일과 14일엔 서울역에서 조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0일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1일엔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주장하며 연이어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