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처음에 입대하겠다고 말한 적 없어…사실은 이렇습니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사진)가 “처음에 내 입으로 입대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오는 20일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 위법 여부에 관한 대법원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유승준의 심경을 듣고자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왔다”고 16일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승준은 17년 전 군대에 가지 않은 결정에 관해 “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와 만났는데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자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 좋겠다’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유승준은 신체검사까지 받고 방송에서 수차례 입대 의사를 밝혔던 과거,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 비자를 신청한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오는 17일 오후 8시55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