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기다린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두 차례 다룬 '그알', 후속 방송 예고

 

과거 두 차례에 걸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방송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후속 방송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980년대 장기 미제 사건으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된 가운데, 사건을 취재해 온 ‘그알’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18일 ‘그알’ 팀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며 “아마 그알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피디가 취재를 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부디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알’은 1992년, 2011년 두 번이나 해당 사건을 다뤘다. 용의자 특정 소식이 들려오자 유튜브에는 ‘그알’이 지난 6월에 올린 화성 연쇄살인 사건 클립 영상이 다시 조명되며 후속 방송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그알’ 제작진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986년-91년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1994년 충북 청주시에서 처제를 살해한 뒤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이모씨(56)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동안 ‘그알’ 측은 제보를 받은 후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던바. 이에 따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경기 남부 지방경찰청은 화성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DNA가 현재 강간 살인죄로 복역 중인 용의자 이씨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교도소에 24년째 수감 중인 이씨는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및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