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는 인터넷銀… “신청 땐 종합 컨설팅 제공”

금융위·금감원 함께 흥행몰이 나서 / “인가 요건·절차 상세정보 서비스”

금융당국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신청희망 기업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한 뒤 7월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운영방식을 일부 개선하기로 하고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인가 컨설팅도 했다.

당시 기업이 인가절차와 요건 등에 대해 문의하면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과 안내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기업의 준비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지원하는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3일부터 신청받아 회사별로 하루 동안 인가요건과 관련해 질의·답변을 해 주고 법상 인가요건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 상세한 인가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이 나서 개별 기업에 종일 걸리는 1대 1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것은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업 관심이 줄었다고 봐서다. 현재 예비인가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소소 스마트뱅크’ 준비단 한 곳뿐이다. 올 초만 해도 유력 후보로 보였던 키움뱅크는 아직 재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른 유력 후보이자 증권업 진출도 준비 중인 토스의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지난 18일 사업 진출 포기까지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토스 측은 다음 날 “감독 당국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적이 아니었다”며 증권업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